대한민국 해군의 해외 파병부대 청해부대, 호르무즈 해협에 왜 파병됐을까?

전 세계 해상 물류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이곳은 중동의 긴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위험해질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절반 이상이 이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원유 수송로 확보는 국가 경제와 직결됩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해군 청해부대가 이곳에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임무 확대 배경과 주요 역할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청해부대란?

청해부대는 대한민국 해군의 해외파병부대로, 2009년 3월 아덴만 해역 해적 퇴치를 위해 창설됐습니다.

**‘청해(淸海)’**는 통일신라 장보고 대사가 서남해를 지키기 위해 설치했던 해상무역기지 '청해진'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우리 바다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주요 정보📊 내용
창설 시기 2009년 3월
주요 임무 해적 퇴치, 선박 호송, 인도적 지원, 군사외교
주 파병 지역 아덴만
임무 확대 지역 호르무즈 해협(2020년 1월부터)
파병 장비 구축함(문무대왕함, 왕건함 등), 해상헬기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임무 확대 배경

2019~2020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한 항해가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우리 국적 선박인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며 정부는 즉각 청해부대의 임무범위를 확대해 호르무즈 해협까지 진출시켰습니다.

📍 파병 이유

  • 한국 원유 수입의 약 70%가 중동산
  • 그 중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 선박 피랍, 무장세력 충돌, 군사 긴장 위협 상존
  • 원유 수급 안정 및 자국민 보호 필요

📊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임무

📌 임무 구분📉 세부 내용
선박 호송 한국 국적 및 관련 선박의 안전 항해 지원
무장세력 위협 대응 긴급 상황 발생 시 무력 대응 및 피랍 방지
자국민 보호 위급 상황 시 교민, 선원 구조 및 보호
연합작전 협력 미국·영국 등 우방국과의 연합 작전 및 정보 교류
해상 감시활동 이란-미국 군사 충돌 가능성 대비 해역 내 정보 수집, 감시
 

청해부대는 독자적인 작전권을 유지하며, 필요시 연합작전과 협조해 우리 선박과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최근 청해부대 작전 현황

  • 2021년 1월 : 한국케미호 억류 사건 대응
  • 2022~2024년 : 중동 해역 긴장 고조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정찰 및 감시 강화
  • 2025년 현재 : 청해부대는 아덴만 해역에 상시 파병 중이며, 필요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해 임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작전 중

즉, 청해부대는 아덴만 해역에서 주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임무 확대 작전구역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유연하게 이동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임무는 단순한 군사적 작전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이자, 우리 원유 수급의 생명선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 정세와 해상 수송로의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청해부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